AI 시대에 남는 업종, 저는 칼국수집부터 봤습니다
이 글을 한 줄로 줄이면
AI가 아무리 많은 일을 해도 칼국수집, 미용실, 안경원 같은 일상 가게는 남습니다. 다만 그 가게를 누가, 어떻게 꾸려 가느냐는 달라질 거예요. 그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 봤어요.
솔직하게 시작해 볼게요. 저는 처음부터 AI를 반기던 사람이 아니었어요.
AI 이야기가 나오면 다들 새로 생기는 쪽을 먼저 보더라고요. 어떤 직업이 뜬다더라, 어떤 서비스가 나왔다더라. 저는 오히려 그 반대쪽이 궁금했어요. 그래서 한동안은 그냥 가만히 지켜만 봤습니다. 어디까지 밀고 들어오나 하고요.
그런데 지켜볼수록 놀랍더라고요.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표를 짜고, 디자인을 하더니 이제는 영상까지 혼자 만들어요. 어느 순간부터는 AI가 못 하는 일을 찾는 게 더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바꿨어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하잖아요. 이렇게 빠르게 올라오는 상대라면, 피하기보다 제대로 알고 써야겠다 싶었어요. 생활에서도, 사업에서도요.
문 닫으면 당장 아쉬운 가게는 어디일까
그래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나 던져 봤어요.
AI가 아무리 판을 쳐도, 그 가게가 문을 닫으면 내 일상이 당장 불편해지는 곳은 어디일까?
머리를 다듬고, 안경을 맞추고, 친구와 쇼핑을 하고, 저녁에 따뜻한 칼국수 한 그릇 먹는 일. 이런 곳이 문을 닫으면 바로 아쉽잖아요. 화면 너머로는 대신할 수 없는 일들이니까요.
한 가지 더 느낀 게 있어요. 우리가 쉬고 즐기는 시간은 결국 AI가 없는 곳에서 보내고 있다는 거예요. 사람이 진짜 편하다고 느끼는 자리에는 AI가 끼어 있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일상에 붙어 있는 기본 업종부터 들여다보기로 했어요.
AI 시대에도 있어야 하는 가게들
🍜 칼국수집 · 🍗 치킨집 · ✂️ 미용실 · 👓 안경원 · 🛍️ 작은 쇼핑몰
이 글에서 말하는 '원초적인 업종'은 바로 이런 가게들이에요. 유행을 타지 않고, 사람이 사는 곳이라면 어디든 있어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일들이요.
업종이 남아도, 내 가게까지 남는 건 아니더라고요
여기서 생각이 한 번 더 꺾였어요. 업종이 남는 것과 내 가게가 남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였거든요.
이렇게 생각해 보면 쉬워요. 옆집이 예약과 손님 응대를 사장님 혼자서도 척척 돌리기 시작했다고요. 같은 일을 여전히 사람 손으로만 하는 가게는 시간에서도, 비용에서도 조금씩 밀리게 됩니다.
예전에는 여러 명이 서 있던 자리가 이제는 한 자리로 줄어들어요. 그리고 그 한 자리에 서 있는 사람이 바로 사장님이고요.
📊 숫자로 보면 이래요
중소벤처기업부 조사에 따르면 국내 1인 창조기업은 2023년 기준 116만 2,529개였어요. 전년보다 15.4% 늘었고, 전체 창업기업의 23.7%를 차지합니다. 넷 중 하나가 혼자 하는 사업이라는 뜻이에요.
그런데 재미있는 점이 있어요. 이 통계에는 음식점업과 도소매업이 아예 빠져 있어요. 칼국수집, 치킨집 같은 가게는 처음부터 세지 않은 숫자라는 거죠. 빠진 업종까지 함께 세면 어떤 그림일지, 짐작이 가시죠?
로봇이 가게에 들어오기 전에
저는 앞으로 취업보다 개성 있는 1인 사업자가 더 흔한 시대로 갈 거라고 생각해요. AI가 달린 로봇이 일반 사업자도 부담 없이 들여놓을 수 있는 가격까지 내려오는 날도, 생각보다 멀지 않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날이 와서야 처음 배우기 시작하면 늦어요. 지금부터 AI가 손에 익어 있어야, 그때는 도구를 하나 더 얹는 가벼운 일이 되거든요.
그래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됐어요.
가장 기본이 되고 가장 원초적인 업종에 AI가 들어가면, 그게 앞으로의 기준이 되지 않을까요?
그 기준을 만들어 보려고 시작했어요
솔로보스는 방금 이야기한 그 한 자리, 혼자 서 있는 사장님 자리를 기준으로 자료를 만들어요.
어떤 업종에 AI를 어떻게 붙이면 좋을지, 혼자 알아보려면 몇 주씩 걸리는 내용을 하나씩 확인해서 문서로 정리해 두었어요. 바쁜 사장님이 처음부터 다 찾아보지 않아도 되도록요.
칼국수집은 남습니다.
그 칼국수집을 누가 하고 있을지가 남은 문제예요.
자주 묻는 질문
Q. 작은 가게인데, AI를 꼭 지금 알아둬야 할까요?
A. 지금 AI가 손에 익어 있으면, 나중에 새로운 도구나 AI 로봇이 나왔을 때 하나 더 얹기만 하면 돼요. 그때 처음 배우기 시작하는 것보다 훨씬 수월합니다.
Q. 1인 창조기업 통계에 음식점이 왜 빠져 있나요?
A. 이 조사는 처음부터 음식점업, 도소매업, 숙박업, 부동산업을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어요. 그래서 칼국수집 같은 가게는 116만 개라는 숫자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Q. 솔로보스는 어떤 자료를 만드나요?
A. 혼자 가게나 사업을 꾸리는 사장님을 기준으로, 어떤 업종에 AI를 어떻게 붙일 수 있는지 하나씩 확인해서 문서로 정리한 자료를 만들어요.
※ 1인 창조기업 수치는 중소벤처기업부 「2025년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2023년 기준)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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